고향과 친척, 친구들을 떠나 먼 이국 땅에서 사는 삶이 어떠한가?
한국소식을 전화로 혹은 카톡, 인터넷, 밴드로 접하면서 지인들이
바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녀들의 결혼, 부모님 애사, 모임, 등등 ...
한국에 있었다면 많이 분주했을 것이다. 이곳에 동 떨어져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적다. 인터넷으로 계좌이체만 할 뿐...
가끔씩은 너무 외로워 한국이 그립다. 그러나 나름대로 목표를 세우
고 살다보니 날마다 해야 할 목록들이 나란이 줄지어 서있다.
저녁이 되어 하루를 돌아보면 못하고 내일로 넘어가는 일들도 많다.
내가 너무 과하게 욕심내어 계획을 짰나?
시간은 짧고 할일은 많다.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내 시간들...
내가 관리하는 내 스케쥴...
고향과 친척, 친구들을 떠나 외로이 사는 이 삶도 나는 좋다.
내가 내 시간의 관리자여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