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배우자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영어, 한국어 같은 랭귀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느끼고 원하는
삶의 언어가 같은가를 물어보는 것이다.
부부의 삶에서 이 언어를 아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한 중년 남자가 물었다. ‘결혼한 후에 사랑은 어떻게 되나요?’
도대체 결혼 후에 사랑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3번 결혼했고 3번 이혼했다. 결혼하고 처음 얼마 동안은 행복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요구하는 것이 많아지고 잔소리와 부정적인
소리가 오고 가면서 서로간의 관계가 멀어지더니 결혼관계가 끝나
버렸다. 도대체 처음에 있던 사랑은 어떻게 된 걸까?
20년이상 부부들을 상담한 게리 채프먼박사는 결혼생활에서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주었다. 이 과정에서 부부의 ‘5가지 사랑의 언어’발견했다. 그는
말하기를 “인간은 누구나 고유의 언어 체계를 가지고 의사소통을
하듯, 사람들이 사랑하는 방식에도 독특한 언어 체계가 있고 이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전달한다.”고 한다. 이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
‘함께 하는 시간’'선물’'봉사’‘육체적인 접촉’등 5가지로 분류한다.
내가 아는 한 부부는 “여보! 요리하는데 좀 도와 줄래요!” 하면 남편은
부탁한 것들을 손질해 준다. “여보! 청소하는데 청소기 좀 밀어 주세요!”
하면 그는 거절하지 않고 청소기를 돌린다. 남편과 함께 일하면서 행복하
다고 말하는 그녀의 언어는 ‘봉사’인 것이다.
그녀의 남편은 스킨쉽을 좋아하고 정기적인 성생활을 원한다. 그것이 해결
되지 않을 때 그는 짜증을 내며 다른 쪽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화를 낸다.
그가 원하는 사랑의 언어는 ‘육체적인 접촉’이다.
서로가 요구하는 소리를 잘 듣고 집중하다 보면 상대의 언어를 배울 수 있다.
빌과 베티조는 미국 중류층의 가정이다. 파란 잔디와 꽃이 만발하고 하얀
울타리가 쳐진 목가풍의 아름다운 주택에 살고 있다. 12년의 결혼생활에
두 아이를 두고 있었으며 왜 결혼생활을 지속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들은 서로 일치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으며 같은 것이라곤 둘 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뿐이었다. 빌은 열심히 일하는 것이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일에만 빠져 있었고 아내는 집에만 있는 것이 지루해 하루에 몇
시간씩 파트타임으로 일을 한다. 어느 날 이들은 상담자를 찾았다. 남편은
말하기를 “아내는 좋은 엄마이고 요리도 무척 잘하는 훌륭한 가정주부이
지요. 하지만 그녀는 내가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고마워하지 않아요.”
한다. 아내는 “남편은 가계를 잘 꾸려 나가요. 그러나 집에서 나를 도와주는
것은 한 가지도 없고 나를 위해 전혀 시간을 내주질 않아요. 만약 함께 즐길
수 없다면 집이나 좋은 시설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라고 불평을 털어
놓았다. 상담자는 여러 시간의 만남이 있은 후, ‘지난 몇 년간 당신의 배우자가
원했던 것들은 무엇이지요?’ 하며 각자의 종이에 배우자가 원했던 것들을 적게
했다. 남편은 아내가 불평하면서 말한 것들을 통해 그가 원했던 것들을 적었다.
산책을 하면서 대화를 한다. 아이들을 맡기고 둘이서 외식을 한다. 퇴근해서 함께
앉아서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한다. 적어도 1년에 한번은 가족과 휴가를 즐긴다...
아내가 원하는 사랑의 언어는 ‘함께 하는 시간’이다.
아내도 남편이 원하는 것들을 적어보니 남편은 그가 하는 일에 격려해 주기를 바랬다.
자신이 가족을 위해 얼마나 수고하는지 이해하고 알아주길 원한다. 남편의 언어는 ‘
인정하는 말’이다.
이 부부는 한 주간에 한가지씩 서로가 원했던 것들을 해 줌으로써 서서히 관계가 회복되었다.
어떤 사람은 달력에 생일,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표시해 놓고 선물 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화를 내고 섭섭해 한다. 선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의
사랑의 언어는 ‘선물’인 것이다.
당신 부부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가? 배우자가 불평하면서 요구했던 것들을 곰곰이 생각해보자.
‘인정하는 말’ ‘봉사’ ‘함께하는 시간’ ‘선물’ ‘육체적인 접촉’등. 배우자의 언어를
알고 소통할 때 결혼 초기에 있었던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점점 성숙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