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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시지로 말하세요

이문숙상담사 2013. 7. 2. 23:32

말할 때는 -메시지로 말하세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떻게 말 하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말할 때는 -메시지로 말하세요.

예를 들면 아이가 방을 지저분하게 해놓고 치우지 않습니다. ‘너는 왜 방을 이렇게

어지럽혀 놓고 안 치우니? 빨리 치워!’ 이것은 너를 중심으로 말한 너-메시지입니다.

그러나 나-메시지는 엄마는 네가 방을 이렇게 늘어놓고 치우지 않는 것을 보면 걱정이 된다.

갑자기 손님이라도 와서 네 방을 보게 되면 어떡하나? 하고.

그러면 아이의 기분도 상하지 않으면서 할 일을 할 것입니다. -메시지는 너를 중심으로 표현

하는 말이며 주로 명령형입니다. 이를 듣는 사람은 화가 나고 반발심이 생깁니다. 그러나

-메시지는 나를 중심으로 표현하는 말이고 부탁형이며, 듣는 사람이 기분도 나쁘지 않고 자존심도

상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아침 아룬의 아버지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집에서 15키로미터 가량 떨어진 사무실까지

차로 데려다 달라고 아들에게 말합니다. 아버지는 사무실에 도착하자 아들에게 차를 수리하고 저녁

5시까지 데리러 오라고 합니다. 아들은 시내외곽에 있는 정비소에 가서 차를 고치고 시계를 보니 12시였

습니다. 5시간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차를 몰고 시내로 나가 동시상영 영화표를 끊고는 1편만 보고

사무실로 가도 되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만 영화에 푹 빠져 두 편을 연속해서 보고 마지막

자막이 올라갈 때 쯤에야 깜짝 놀라 시계를 보니 65분이었습니다. 아뿔싸! 벌떡 일어나 극장 밖으로

뛰쳐나와 아버지 사무실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땅거미가 지고 있었습니다. 아룬은 허겁지겁 차에서 내려

죄송해요 제가 많이 늦었죠?” 아버지 얼굴에는 근심과 안도감이 동시에 교차하면서 아들아, 네게 무슨

사고라도 생기지나 않았는지 무척 걱정했단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 아룬은 갑자기 억울한 표정을 짓고

어휴 어리석은 정비사들 때문에 이렇게 늦었어요 그 사람들 고장 원인을 좀처럼 찾지 못하다가 겨우겨우 수리

를 끝냈어요 곧장 달려 왔는데, 너무 늦었네요, 정말 죄송해요.‘ 아버지는 약간 의아한 표정이었다. 잠시잠깐

얼굴을 찌푸렸으나 다시 침착함을 찾고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이제 덜덜거리는 소리는 나지 않을 거예요.

타세요 아버지그러나 아버지는 타지 않은채 그 자리에 꼼짝않고 서 있었다. 초조해진 아룬은 차에 시동을

걸면서 타세요 아버지, 어서 집에 가야죠!’ “아들아, 차를 몰고 집으로 가거라 나는 걸어가겠다.” ‘?

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못들었느냐? 난 집까지 걸어가련다.” 아룬은 몹시 당황했습니다. 아버지는

침착하고 위엄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아들에게 말합니다. ”아들아, 나는 지난 17년 동안 너를 올바르게 키우고자

노력했단다. 그런데 너에게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구나. 나는 아버지로서 자격이 없다. 어떻게 해야 더 훌륭한

아버지가 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집까지 걸어가야겠다. 그리고 네가 거짓말을 할 정도로 내가 그렇게

나쁜 아버지였다면, 부디, 나를 용서해 주기 바란다. 아버지는 걷기 시작했고 아들은 뒤따르면서 울먹였지만

아버지는 잠자코 고개만 저었다. 끝내 아버지와 아들은 5시간이나 지나 자정 무렵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고

아버지는 아무런 말없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론은 이후로 평생 거짓말을 해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깊은 자제력을 가지고 -메시지를 통해 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커다란 교훈을 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하

트마 간디의 손자 아룬 간디 이야기입니다.

 

말할 때에는 나를 주어로 상대방의 행동을 이야기하고 그 행동이 구체적으로 나에게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로 인한 나의 감정은 어떤지 이야기합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과, -메시지로 말하는 습관을 통해 행복한 가정,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됩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