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 오기전, 대전에서 살림을 정리하다 보니 웬 것들이 그렇게 많은지..
이곳 미국에 와서는 최대한 간단하게 살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도 살림을 하자니 필요한 것이 많았다.
공간이 여럿이다 보니 시계도 여러 개가 필요했다. 고민하다가 벽시계를 하나 구입했다.
그런데 시계가 하나 있으니까 시간을 보러 왔다 갔다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시계 하나를 갖고 사용하자니
둥그런 벽시계를 벽에 걸지 않고, 저녁에는 안 방으로 들고 가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시계를 들고 거실에 갖다
놓았다. 약간의 불편함이 있어 남편에게 하나를 더 사자고 제의를 했다. 알뜰한 남편은 붎편함이 없단다.
그래서 이렇게 시계를 들고 다니는 수고를 하며, 약간의 투정도 부리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