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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일이...

이문숙상담사 2013. 1. 11. 03:04

몇일전에 서울에 있는 사촌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석아! 지난번 우리 딸 결혼식에 와 줘서 고마웠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데 너의 누나 미국 어디에 있어?"

"음... 휴스턴."

"응? 휴스턴? 나 지금 휴스턴에 있는데!"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워 전호번호를 알아 전화를

걸었다. 금요일부터 전화를 해도 부재중 응답만 있을뿐

연결이 안되었다. 몇일 지난후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숙영이? 나 문숙인데..."

"언니? 어디야?"

"나, 휴스턴!"

"어떻게....? 오! 마이 갓?

"언니 내가 금방 달려갈께!"

 

이렇게 해서 40여년만에 사촌동생을 이곳 휴스턴에서 만났다.

그것도 차로 20분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었고 내가 자주

가는 H마트에서 캐쉬어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달 넘게 지나도록 서로 알아보지를 못했다. 왜냐하면

나는 마트에 가면 캐쉬어가 질문하는 영어에 집중하느라 긴장하

고 있어 다른데를 바라다 볼 여유가 없었다.

 

아직은 낯선 땅 휴스턴에서 이제 전화하고 만날 동생이 있어 나

는 가슴 설레고 행복하다.

 

어떻게 이런일이....

 

중학교때 만나고 40년만에 만나는데도 전여 어색함이 없이 마음

으로 평안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