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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던 수영선수 펠프스와 그의 어머니

이문숙상담사 2012. 8. 21. 11:00

시상대에 올라선 마이클 펠프스(27. 미국)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 데비 펠프스도 눈물을 훔쳐내고 있었다.

"아들아, 사랑한다."

"고마워요, 엄마"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쓴 펠프스의 뒤에는 강인한 어머니가 있었다.

 

펠프스가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런던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통상 19번째 메달이자 15번째 금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사의 주인공이 된 펠프스를 여기까지 이끈 힘은 모정이었다.

중학교 교장인 어머니 데비는 남편 프랭크와 1994년 이혼하고 세 아이를 혼자서 키

웠다. 막내인 펠프스는 어린 시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는 ADHD 치료를 위해 아들을 수영장으로 데려갔다. 물을 무서워하던 아들에

게 배영을 먼저 가르치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일단 물에 적응한 펠프스는

남들보다 큰 손과 발, 타고난 심폐 지구력을 바탕으로 일취월장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세계 최고 선수로 키우기 위해 열한 살 때 밥 바우먼 코치에게 데려갔다.

바우먼 코치의 지도 아래 펠프스는 승승장구했다. 간혹 성적이 좋지 않아 온갖 짜증을 부

릴 때도 어머니는 말없이 아들의 투정을 받아졌다.

 

열다섯 살이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노메달로 돌아왔들 떄도 "넌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어"라며 아들을 격려했다. 아테네 올림픽 후 음주운전, 베이징 올림픽 후 마리화나 파문으

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어머니는 말없이 아들을 감싸졌다.

 

그 모든 장애물을 넘을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준 건 어머니였다.

 

              - 2002. 8. 2 ,   12면 요약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