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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언어1 "봉사"

이문숙상담사 2014. 8. 13. 04:48

내 배우자가 행복해 하는 사랑의 언어는 무엇일까?

 

우리는 대부분 부모나 형제들 사이에서 말을 배우며 성장하게 되는데

그것이 제1의 언어가 된다.

 

결혼 후, 두 사람의 삶을 통해 새롭게 부부의 언어를 배워 가는데 이때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를 잘 습득하게 되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되는 것이다.

 

결혼한지 2년된 한 부부가 우리 부부는 너무 다릅니다.’ 라고 호소하며

상담자를 찾았다. 남편은 무표정한 얼굴로 아내는 내가 사냥 가는 것을

무척 싫어합니다. 나는 하루 종일 공장에서 일합니다. 단지 토요일에만 사

냥 가곤 합니다. 그것도 매주 토요일이 아니라 사냥철에만 말입니다.

 

이때 아내가 끼어들어

"아니예요, 사냥철이 지나면 또 낚시하려 가지요. 토요일만 가는 것이 아니

라 어떤 때는 결근을 하면서도 갑니다. 그러자 남편이 말한다. '친구들과

사냥하기 위해서 1년에 한 두번 단지 2,3일간 결근하는 거예요.

그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아내도 불평의 소리를 낸다. ‘그는 하루종일 내가 집에 있으면서 집안일이나

하길 원하죠. 혹시 내가 친정어머니를 뵈러 간다거나 쇼핑이라도 가면 몹시

화를 냅니다. 그러자 남편이 그녀가 장모님을 뵈러 가는 것 자체를 싫어하

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내가 퇴근했을 때 집안이 깨끗이 정돈되어 있기를

바랄뿐 입니다. 저는 참 열심히 일합니다. 그러니 퇴근해서 곧장 저녁 식사를

하고 싶지요. 그런데 집은 온통 아수라장이지요. 아이들 물건은 마룻바닥에 여

기저기 널려 있고 아이들도 지저분하지요. 저는 더러운 것을 몹시 싫어합니다.”

 

상담자는 이 부부에게 서로가 원하는 것들을 적어 보게 했다. 남편은 매일

침대를 정리할 것, 집에 들어 섰을 때 아이들의 얼굴이 깨끗하게 씻겨져 있을

, 퇴근하기 전에 신을 신장에 넣어둘 것, 적어도 내가 퇴근하기 전에 저녁

요리를 시작하여 퇴근한 후 30~40분 안에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할 것

 

아내는 내가 세차하기를 기대하지 말고 일주일에 한 번씩 세차할 것, 퇴근

하여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되 특히 내가 저녁 준비할 때는 꼭 할 것, 일주일

에 한 번씩 나 대신 진공 청소기로 청소할 것, 여름철에는 매주 한 번씩 잔디를

깎아 잔디가 너무 길어 내가 속이 상하지 않도록 할 것

 

이들의 사랑의 언어는 봉사인 것이다. 그런데 왜 그토록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까?

둘이는 서로의 행동을 비판만 했지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또한 남편은 그의 부

모님의 삶을 통해 보고 배운 것이 남자는 열심히 일해 가정을 부양해야 하고 여자는

집안 살림과 아이들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그것을 아내에게 요구했

던 것이다.

 

봉사라는 사랑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 우리는 남편이나 아내의 역할엘 대한 고

정관념을 깨야 한다. 배우자의 1의 사랑의 언어가 우리 자신에게 아주 부자연

스러운 것을 요구한다 해도 그것을 해야 한다. 또한 배우자가 내 행동을 비판할 때

우리는 배우자의 제1의 사랑의 언어를 알 수 있는 힌트를 얻는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장 깊은 감정의 욕구가 있는 부분에 대해 배우자에게 가장 큰 소리로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내 남편(아내)은 어떤 불평을 가장 많이 하는가?

그 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그의 사랑의 언어를 알 수 있다.

 

성공적인 부부관계는 서로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자신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욕구인 만큼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주는 데에도 똑같이 에너지를 쓸 줄 알

아야 한다. 이렇게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결혼 후에도 부부의 사랑은 사라지지 않

고 성숙한 사랑으로, 우정으로 변화되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