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공경
부모 공경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61~3)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축복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선포해
놓으신 공의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사람은 땅에서
잘되고 장수한다고 정해 놓으셨습니다.
아주 오래전 중국 전진이라는 나라에 부견이라는 재상이 있었습니다. 그가 부하들과 정강을 따라서 고향을 가는 중간에 부두에 잠시 멈춰 서서 쉬고 있을 때 원숭이 몇 마리가 놀고 있었습니다. 부견의 부하가 원숭이 새끼가 너무도 귀엽고 예뻐서 집에 데리고 가서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 마리를 데리고 배에 탔습니다. 그리고 배는 아주 빠르게 계곡을 흘러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은 원숭이 새끼의 재롱에 넋을 잃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어미 원숭이가 새끼가 없어진 것을 알아 차렸습니다. 어미 원숭이는 강줄기를 따라 뛰어 내려오면서 울부짖으며 새끼를 부르기 시작했고 새끼 원숭이도 엄마를 보자 펄쩍펄쩍 뛰며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나 물살이 빨라 배를 멈출 수도 없고 해서 30리(약7.3마일)를 가서야 부견은 부하들에게 명령해 강가에 배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삼십 리를 따라오며 새끼를 부르던 어미 원숭이는 뱃전에 뛰어 들어오더니 새끼를 끌어안고는 피를 토하고 죽었습니다. 이를 궁금히 여긴 뱃사람들이 원숭이의 배를 갈라보니 어미 원숭이가 새끼를 부르며 달려오는 동안 그 아픔과 고통으로 창자가 토막토막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긴 고사성어가 단장지비애(斷腸之悲哀)입니다. 자식의 죽음을 맞거나 자식을 걱정하는 것은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슬픔이라는 것입니다. 원숭이도 그러하거든 사람은 어떠 하겠습니까?
이렇듯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은 사람의 마땅한 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