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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비가 오네!"

이문숙상담사 2013. 2. 19. 06:55

맑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온 세상이 빗줄기 때문에 뿌옇게 보일뿐 10m 앞도 분간이 안된인다.

 

"어! 비가 많이 오네!" 

 

창밖을 바라보았다. 약 10분정도 내렸을까? 집 앞 도랑의 물이 찰랑 거리

며 흘러 간다. 조금만 더 오면 도로 밖으로 물이 넘칠것 같았다. 갑자기 걱

정이 된다. 비가 몇 시간만 이렇게 내리면 집안도 잠길 수 있겠는데...

 

30분도 안되어 내리던 비가 멈추는 듯 하더니 날씨가 환하게 밝아지면서 햇

볓이 쨍 내리쬔다. '감사하기도 해라.' 적당히 비가 내리고 멈추다니...

 

이곳 휴스턴은 겨울이 우기라 비가 자주 온다.

 

비 온 뒤, 갠 풍경이 넘 아릅답다. 집 앞 도랑에 물이 찰랑 찰랑거리며 흘러간

다. 새들이 지저귀고 다람쥐들도 뛰어 다니며 먹이를 찾는지 이곳 저곳을 헤쳐

본다.

언제 비가 왔냐고 시치미를 떼 듯, 날씨가 쾌청하고 햇빛은 쨍~ 내리쬔다.

 

우리 인생도 이와 같지 않을까?

바람 불고, 비 내리고, 천둥치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캄캄하다가도 어느 순간

쨍하고 햇빛 뜬다. 이런 변화 속에서 그 순간 순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사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