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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모험에 도전하라

이문숙상담사 2013. 2. 17. 02:02


글쓰기의 모험에 도전하라

글쓰기는 일종의 자기표현이요 지적인 창조행위이다. 생각은 글을 통해 표현되고 표현된 글은 다시 우리의 생각을 발전시킨다. 글쓰기는 어렵고 두려운 일인가? 본래 글쓰기란 재미있고 유익한 일이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는 이 책에서 글쓰기와 관련된 저자의 생각을 솔직하게 들려주고 있다. 그는 글쓰기에 관한 매우 대담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글 쓰는 법을 배우는 길에는 많은 진리가 담겨 있다. 실천적으로 글을 쓴다는 의미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 전체를 충실하게 살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글쓰기는 우리를 동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글쓰기에 있어서 저자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훈련'이다. 달리기와 마찬가지로 글도 많이 쓰면 쓸수록 실력이 향상된다. 처음 5년간 쓰레기 같은 글이 나올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쓰라고 권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읽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이 글쓰기의 성숙을 위한 '퇴비'가 된다는 것이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글쓰기를 위한 구체적 도움말들을 주고 있다. 먼저 필기구에 관하여 이렇게 조언을 하고 있다: "원고를 손으로 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빠르게 써지는 필기구를 마련해야 한다... 모든 종류의 필기구를 집어 직접 써 봐야 한다.“ 노트 종류도 다양하게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저자에 의하면 치열한 글쓰기 훈련에 있어 가장 기본은 제한된 시간 동안 글을 써 보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원칙이 도움이 될 것이다 : 손을 계속 움직이라. 편집하려 들지 말라. 철자법이나 구두점 등 문법에 얽매이지 말라. 마음을 통제하지 말라. 생각하려들지 말라. 더 깊은 핏줄로 자꾸 파고들라.


글을 쓰고자 할 때, '첫 생각'은 중요하다. 첫 생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마음에서 제일 먼저 '번쩍'하고 빛을 내는 불씨이다. 이 불씨의 뿌리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잠재력과 맞닿아 있다.


저자는 글을 쓰고 싶은 주제가 떠오르면 언제라도 노트에 적어 두라고 말한다. 그래서 몇 가지 글감을 제시하고 있다.

방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빛의 성질에 대해 써 보자.

'기억이 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보자. 아주 작고 사소한 기억이라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모두 적어 본다. 그러나가 중요한 기억이 떠오르면, 바로 그것을 구체적으로 적어 내려간다. 멈추지 말라. 계속 적어라. 그 기억이 5분전에 일어났던 일이건 5년 전 일이건 중요하지 않다.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아주 강력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을 하나 골라서 아주 사랑하는 것처럼 적어 보라... 다음에는 같은 것을 두고 싫어하는 시각으로 새롭게 써 보라. 그런 다음 이번에는 완전히 중립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글을 써 보라.

한 가지 색, 예를 들어 분홍색만을 생각하여 15분 동안 산책해 보자. 산책하는 동안 주변의 자연과 사물에서 분홍색을 발견할 수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자. 그리고 이제 노트를 펼치고 15분 동안 적어 보라.

오늘 아침 당신의 모습을 적어 보라. 아침 식사로 뭘 먹었는지, 잠에서 깨어날 때 기분이 어땠는지,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길에 무엇을 보았는지 등등 가능한 구체적으로 서술하라. 긴장을 풀고 아침을 구성하는 모든 세부 사항들을 하나씩 건드려 보는 것이다.

'떠남'에 대해 써 보자. 이혼, 오늘 아침 집을 나설 때, 또는 친구의 죽음, 어떤 것이든 떠남을 위한 이야깃거리가 된다.

당신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기억할 수 있는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은 누구였는가?

당신이 몸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써 보라.

당신의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 묘사해 보라.

다음과 같은 것들에 대해 적어 보라: 수영하기, 하늘에 떠 있는 별, 당신이 경험했던 가장 무서웠던 일, 신의 존재나 자연의 위대함을 깨달았던 개인적인 체험, 당신의 인생을 바꾼 책이나 문구, 당신이 스승으로 섬기는 인물 등.

시집 한 권을 꺼낸다. 아무 데나 책장을 열고, 마음에 드는 한 줄을 골라 적은 다음, 거기서부터 계속 이어서 글을 써 보자.

당신이 동물이 되었다고 상상해 보라. 당신은 어떤 동물인가?
저자는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어떤 글이든 언제든지 쓰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 작가를 책을 통해서 만나고, 그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에 이르는 것, 그리고 새로운 일을 향한 도전의 불꽃을 얻는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이 책은 그러한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0610 빛과 소금 원고, 북 앤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