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쟌 낙스 교회의 ESL Class 첫번째 수업시간...

이문숙상담사 2013. 1. 25. 01:23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ESL 첫 수업을 받으러 갔다.

꼭 중학교 입학식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새 친구들고 새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기분이다.

 

수업 시간은 오전9시부터 12시까지이다. 제일 기초반인 Faundations 교실을 찾아 갔다.

멕시칸사람, 중국사람, 우리를 포함해 약10명 정도이다.

' Hello My name is Moon Suk Lee.'를 시작으로 중학교때 배운 영어를 한다. 그런데

미국인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영어가 짧은 터라 무슨 말인지 이해가 조금밖에 안된다.

 

학생들은 발음도, 문법도 초보인것 같다. 1시간이 끝난 후 처음 등록할 때 만났던 젏은 여

선생님이 우리 반을 들여다 보셨다. 나는 얼른 뛰어 나가 서툰 영어로 나의 생각을 말했다.

Level 1 반 책을 보여달라고 하였다. 어느정도 수준인지 보고 반을 바꾸었으면 한다고 했다.

책을 보니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의 결정을 하고 Level 1 반으로 옮겨 달라고

해서 다른 반으로 갔다.

 

들어가 보니 벌써 수업이 1시간 넘게 진행된 후라 학생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있었다. 옆

사람 노트를 보고 물어보니 주변에 있는것들을 찾아 단어를 적으라는 거였다. 나도 주변에 무

엇이 있나 둘러 보고 생각나는 대로 적었다.

 

Teacher, student, light, White broad, desk, chair, Bible, baby, flag, bag, shoes, bookstore,

map, pen, pencil, notebook, clark, wall, dictionary, eraser, window, TV

 

Level 1 반은 멕시칸5명, 산살바도르2명, 콰테말라4명, 한국인은 나 한사람이었다 

 

상황을 가만히 주시하고 돌아보니 나만 영어를 못하는것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 왔는데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선생님이 '누가 할까요?' 하면 나는 손을 들어 대답하고, 읽

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였다.

 

 선생님이 나에게 질문하셨다. 온지가 얼마나 되었냐?  and  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시길래 내

신분을 말씀 드렸더니 선생님도 자신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선생님은 이 쟌낙스교회의 은퇴하신 목사님의 아내인 사모님이시다. 현제 이교회는 딸이 뒤를 이어

목회를 하고 있다 한다.  나는 선생님을 향한 좋은 마음이 더 커졌다. 

 

처음 시작은 설레는 마음,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너무 재미있고 흥분된 첫 번째 수업시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