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프다...
어머니 방 침대 밑을 청소하다 멀리 떨어진 휴지를 끌어 당기려 오른쪽으로 힘을 가했더니 왼쪽 어꺠가 뜨끔 하면서 반응이 왔다. 어! 이상하다. 그리고는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더니 다음날 더 많이 아퍼 어깨에 파스를 붙였다.
19일(금) 아침 어머니 기저귀를 교체하기 위해 "어머니 기저귀를 갈려고 하니까 소변 보세요" 하고 한참을 기다린 후 기저귀를 처리하고 있을 때 어머니가 소변이 보셔서 침대에 흘러 나온다. 순간적으로 기저귀를 엉덩이 밑으로 밀어 넣었지만 침대에 소변이 흥건하고, 옷에 소변이 묻었다. 은근히 화가 나 "이렇게 하시면 어떻게 해요" 하며 소리를 높였다. 어깨도 아픈데 더 짜증이 났다. 화장실로 왔다갔다 하며 뒷처리를 하고 남편을 보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어머니를 야단쳤으니...요양원 실습때 화가 나 있었던 요양보호사가 이해가 된다. 어깨가 아프니 순간을 못 참은 것이다.
팔이 아무래도 병원에 가 보아야 할 것 같아 나갔더니 GF정형외고는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하고, 맑은외과는 3일전에 예약을 해야 해서 맑은 외과에 월요일 오후5시로 예약을 잡고 치과에 들렀다. 이를 새로 씌워야 한다 해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백만원 카드 결제를 하고 이를 본 뜨고 새 가짜 이를 끼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휴~조금씩 모은 돈이 있기 망정이지...
남편이 교회 갈 일이 있으니 같이 가서 교회 옆에 코끼리통증치료로 가 보라고 해서 갔더니 조금 기다리고 바로 진료할 수 있었다. 엑스레이 촬영 3컷, 어깨와 목에 주사 4대, 물리치료를 하고 69000원이 나왔다. 나이 들으니 돈 들어갈 일이 많은 것 같다.ㅜㅜ
20일 새벽 이글을 쓰는 지금 많이 좋아졌다. 감사하다. 머리에 손만 올리려 해도 팔에 통증이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다.